본문 바로가기

To go to 뉴질랜드/밥 - 영어

협박을 받다.

반응형

그렇게 그의 트렁크를 받을 생각 더하기 그와 다시 연락할 생각에 잠을 그의 설치고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근데 심상치 않은 제목의 메일이 왔습니다.

 

"WITHHELD LUGGAGE'

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뭐지? 싶어서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나머지 중략------

 

this is in accordance to the mode of operations in the courier sector for financial delivery.

We have already taken order to number this number this Luggage from the custom.

Outstanding Charges:

Administrative ................................ 1,000USD

Clearance ......................................... 2,530USD

 

A total sum of (3,530 United State Dollars) has been charged for the release of your Luggage.

In acknowledgment to this email, bank account details shall be provided to you.

 

-------나머지 중략--------

 

응? 3,530 달러???

한국돈으로 얼마지?

환율계산기로 들어가서 계산해보았습니다.

대략 390만원정도 되었습니다.

What???

너무 놀라서 그에게 연락했습니다. 당신 짐이 지금 필리핀 마닐라에서 묶여있다고요.

난 그가 별일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라고 말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그는 지금 너무 깜짝 놀랐다며 자기 대신 그 벌금을 내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사실은 나에게 보낸 트렁크에 72000파운드 정도를 넣었다면서요. 

응?

72000파운드?

이건 얼마지?

환율계산기로 해보니 1억하고도 얼마가 더 되는 금액이었습니다.

무슨 사람이 저렇게나 조심성이 없나 싶었습니다. 어떻게 1억넘는 금액을 겁도 없이 국제우편으로 보내는 트렁크에 넣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확인하기 위해 그 월드 뭐시긴지 들어가보았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pending 중이었습니다. 아...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Shipment in progress였는데요. 

급기야 마닐라라며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위협적인 어조로 빨리 벌금을 내지 않으면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그 돈을 낼 능력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나 지금 벌금 낼 능력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지금 바다라서 벌금을 입금 할 형편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제발 나에게 갚아달라고, 한국가면 그 돈 그만큼 갚아주겠다고 사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회유와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나는 그에게 진짜 돈이 없다고 간곡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돈 갚아달라고 했습니다. 자기 지금 바다라서 벌금 낼 수 없다면서요.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면서 저렇게 내 사정은 하나도 이해하지 않고 자기 돈부터 갚으라고만 말을 하는지 너무 섭섭했습니다. 네, 그때까지도 이게 사기인지도 모르고 그저 관계를 맺음에 있어 섭섭한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전 그에게 왜 네가 잘못한 걸 내가 책임져야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네가 저지른 잘못 네가 책임지라면서 계속 완강히 버텼습니다.

그는 결국 저에게 F**k you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저보고 원숭이라고까지 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 인종차별적 발언을요.

아무리 그의 얼굴이 잘생겼다 하더라도 이렇게 사랑하는 여자의 사정은 전혀 고려 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남자는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 돈을 바랐나요? 그리고 자기가 부주의하게 트렁크에 72000파운드를 넣은 걸 왜 제가 책임을 져야하는지 도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