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다시 돌려받았겠다 (6만 원은 수수료로 사라졌지만) 기간도 2주로 짧았으니, 이만큼만 당한 것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영어권 남자를 만나고 싶고 영어권 나라에서 살고 싶으니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결국은 아이엘츠를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아이엘츠를 하지 않으면 사기를 당하기 쉬워집니다. 투자이민사기 많이들 들어보셨죠;;; 영어는 못하면서 돈으로 이민을 가려고 하면 분명 사기 당하기 쉬워집니다;;;
어플 같은 거로 좋은 만남을 가진 연인들도 분명 있을 거고, 랜선이 아니라도 한국에서 좋은 국제 연인을 만난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괜찮은 외국인 연인을 만나는 거는 정말 서로 인연이거나 운이 좋아야 한다는 걸 잘 압니다. 저는 딱히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운보다는 노력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걸 잘 알기에 직접 그 나라를 가는 수밖에 없다는 걸 직시했습니다.
'그럼 아이엘츠를 해야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도달하자 솔직히 말해서 정말 좌절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영어 하는 건 좋아하지만 영어를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건 정말이지 싫어서 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 운이 딱히 좋지 않은 평범한 사람 중의 평범한 사람이라 아이엘츠를 피할 수 없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제가 아이엘츠를 하기 두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측면도 있었습니다.
아이엘츠는 리딩, 스피킹, 라이팅, 리스닝 네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거를 다 들으려면 비용이 꽤 듭니다.
어떻게든 비용을 아끼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엘츠를 하기 두려웠던 이유>>를 각 과목별로 살펴보면
'리딩 파트' - 리딩파트 지문도 길고 내용도 쉽지 않은데 1세트를 20분 안에 풀어야 한다는 게 두려웠습니다.
'스피킹 파트' - 리딩파트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저는 외국인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썼던 패턴 또 쓰고 또 쓰면서 하고 있는 수준이라,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영어로 나의 생각을 여러 영어 패턴을 이용하여 조리 있게 말해야 하는데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 조마조마합니다.
'라이팅 파트' - 이 파트는 평균적으로도 한국인들이 제일 약한 파트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제일 약한 데는 이유가 있겠죠. 대충 알기에는 이 라이팅 파트는 단순 영어만 잘해서 될 게 아니고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짜임새있게 잘 써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있는 한국인들이 유독 힘들어하며 점수가 정말 안 나오는 파트라고 합니다. 저는 전형적이고 너무나도 평범한 한국인이기에 이것도 정말 두렵습니다.
'리스닝 파트' - 이 파트는 영어문장을 바로바로 직독직해가 가능해야 의미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직독직해가 되어야지 직청직해를 할 수 있는 체력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직독직해는 어느 정도 되는데 아직 직청직해는 아주 많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한동안은 CNN을 보고 들었는데 뉴질랜드는 영연방 국가인 만큼 미국식보다는 영국식 영어에 더 가까우며 아이엘츠 자체가 영연방 국가의 영어 공인 시험이라 최근에는 BBC를 틀어놓고 보고 듣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번도 아이엘츠를 본격적으로 공부해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제 저는 저의 로망 나라 뉴질랜드에 가서 나의 진짜 사랑을 만나기 위해 아이엘츠의 세계에 들어가려 합니다.
아이엘츠는 시험이니만큼 아이엘츠 시험틀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아이엘츠 시험을 풀어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터득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 집중적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번에 리딩, 스피킹, 라이팅, 리스닝 시험 틀과 푸는 요령을 가르쳐주는 입문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 몇 군데 강의를 알아보고, 생각해 놓은 강의가 있는데 이 강의는 유명 강사님의 강의인데도 비용이 꽤 저렴하더라고요. 비싸다고 다 좋은 강의는 아니잖아요.
입문 강의로 아이엘츠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 다음 리딩이랑 리스닝은 독학으로, 스피킹과 라이팅은 일대일 온라인 강의로 공부할 생각입니다. 필리핀 쪽 아이엘츠 전문 강사님들이 괜찮다고 풍문으로 들었는데요, 영국, 미국 등의 강사님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닌가 봅니다. (비싸기만 비싸다고;;;)
다음 주부터 저는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아이엘츠 입문 강의(궁금하시면 비밀 댓글 부탁드립니다.)를 등록하고 들으려고 합니다.
기대 3분의1, 걱정 3분의 1, 설렘 3분의 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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